중국 건설은행, 유럽기업 M&A에 1000억 위안 투입

입력 2012-09-17 08: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유화한 유럽 은행 인수 노릴 전망

중국 건설은행이 유럽기업 인수·합병(M&A)에 1000억 위안(약 17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건설은행은 자산 기준 공상은행에 이어 중국 2위 은행이다.

왕훙장 건설은행 총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럽 은행 M&A에 쓰려고 1000억 위안의 자금을 확보해놨다”면서 “한 은행 전체를 인수하거나 대형은행의 지분을 최소 30~50% 확보하는 데 이 자금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지도자들이 재정위기 해결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은행들이 현재 가장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수할 은행들은 국제화가 어느 정도 돼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인수할 경우 문화 충돌 등이 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건설은행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부가 지분을 매입해 국유화한 은행들을 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영국 정부가 지분의 82%를 보유하고 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정부 지분이 25%에 이른다.

특히 코메르츠방크는 시가총액이 90억 유로(약 13조원)로 건설은행의 투자 대상에 들어갈 만하다고 FT는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막내 월급으로 상사 밥 사주기"…공무원 '모시는 날' 여전 [데이터클립]
  • 단독 ‘판박이’처럼 똑같은 IPO 중간수수료…“담합 의심”
  • 미운 이웃 중국의 민폐 행각…흑백요리사도 딴지 [해시태그]
  • 추신수·정우람·김강민, KBO 은퇴 선언한 전설들…최강야구 합류 가능성은?
  • 단독 현대해상 3세 정경선, 전국 순회하며 지속가능토크 연다
  • AI가 분석·진단·처방…ICT가 바꾼 병원 패러다임
  • 준강남 과천 vs 진짜 강남 대치...국평 22억 분양 대전 승자는?
  • 과방위 국감, 방송 장악 이슈로 불꽃 전망…해외 IT기업 도마 위
  • 오늘의 상승종목

  • 10.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61,000
    • +1.56%
    • 이더리움
    • 3,304,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439,500
    • +0.66%
    • 리플
    • 721
    • +0.7%
    • 솔라나
    • 198,100
    • +2.06%
    • 에이다
    • 483
    • +2.11%
    • 이오스
    • 642
    • +0.78%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1.22%
    • 체인링크
    • 15,270
    • +0.2%
    • 샌드박스
    • 346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