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되는 K리그, 우승과 강등의 향방은?

입력 2012-09-1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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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FC 서울 최용수 감독(사진=뉴시스)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된 2012 K리그가 다가오는 주말을 기해 8개팀씩으로 나뉘어진 그룹별 리그를 진행한다. 30라운드까지 진행된 결과 1위부터 8위까지 상위 8개팀이 그룹A, 9위부터 16위까지의 8개팀이 그룹B에 속해 별도의 리그를 진행한다.

30라운드까지의 성적을 안고 진행되는 향후 그룹별 리그는 9월 15일과 16일에 걸쳐 31라운드 일정을 소화하며 일제히 재개된다. 그룹A에 속한 팀들은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게 되며 그룹B에 속한 팀들은 강등을 피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지난 해까지는 시즌 막판에 이르러 이미 순위가 결정된 팀들간의 경기에 대한 흥미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그룹별로 구단들의 목표가 뚜렷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우승을 놓고 겨룰 그룹A는 우승이라는 목표 외에도 3위까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승에서 멀어져도 상위권 팀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현재 서울과 전북은 각각 승점 64점과 59점으로 1, 2위를 달리고 있어 우승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넓게 보면 수원과 울산이 동일한 53점의 승점으로 각각 3위와 4위에 올라있어 이들 네 팀 중 우승팀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아직 14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그룹A에서 하위권에 속한 팀들도 얼마든지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이나 현재까지 쌓아놓은 승점 등을 감안하면 서울과 전북의 2파전 양상으로 우승권 판도가 좁혀질 가능성이 가장 커보인다. 수원과 울산은 남은 한 장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승점 50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 역시 이들과의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해 언제든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하반기 리그에서 오히려 관심사는 우승이 걸려있는 그룹A보다 강등팀을 결정짓게 되는 그룹B일 수도 있다. 우승팀은 매시즌 나오게 마련이지만 강등은 국내 프로축구 사상 최초의 일로 불명예스럽게 축구 역사를 장식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룹B에 속한 팀들 중 그나마 여유가 있는 팀들은 9위부터 11위까지 포진해 있는 인천(40점), 대구(39점), 성남(37점) 등이다. 12위 전남(29점)부터 최하위인 16위 강원(25점)까지 5개팀은 승점 4점차 이내에서 순위가 갈려있어 1~2경기 결과에 따라 12위에서 최하위로 떨어질 수도, 최하위에서 12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그룹B에 속한 팀의 감독들은 목표가 거의 비슷하다. “9위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 혹은 “강등 당하지 않을 것” 등이다. 9위에게 주어지는 실질적인 혜택은 전혀 없지만 그룹B에서의 1위라는 상징성을 얻을 수 있다.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현재로선 최하위인 강원이 유력한 강등 후보로 거론된다. 강원은 특히 전반기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패해 최하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당시 경기에서 강원이 승리했다면 현재 순위는 강원이 12위, 전남이 16위였을 것이다. 강원으로서는 아쉬움이 크긴 하지만 12위 전남과 승점차가 크지 않아 잔류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특히 12위부터 16위 사이에 올라있는 팀들 중 어느 한 팀이 연패에 빠진다면 일찌감치 강등팀이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스플릿 시스템을 도입할 당시에는 15위와 16위 등 하위 두 팀이 강등시킨다는 것이 원칙이었다. 하지만 9월 11일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상주의 강제 강등을 결정하면서 실질적으로 강등을 당하게 되는 팀은 상주와 상주를 제외하고 최하위를 차지한 또 다른 한 팀으로 결정된 상태다. 결론적으로 올시즌 성적에 따라 강등되는 팀은 단 한 팀 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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