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신제윤, 기획재정부 장·차관의 '2색 소통'

입력 2012-09-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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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페이스북=신문고' 민생소통 vs 신제윤 차관 "현장이 답이다" 공격적 행보

▲사진=뉴시스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과 신제윤 차관의 같은 듯 다른 대국민 소통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고 있는 두 고위 경제관료는 최근 경쟁적으로 ‘민생속으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민생 챙기기에 나선 이들의 열정과 목표는 하나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기업들의 고충을 듣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스킨십 방식에선 방식이 다소 다르다. 박 장관은 최근 잇따른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시점과 맞물려 SNS서비스인 페이스북 통한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 광(狂)’ 박재완으로 컴백한 것이다. 지난해 취임과 동시에 페이스북을 시작한 박 장관은 약 6000여명과 친구를 맺으며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인터넷 공간 역시 현장 못지 않은 국민들의 ‘신문고’라는 생각에서다. 지난 3월엔 댓글 공간의 제약에 답답함을 느낀 나머지 인터넷생방송으로 ‘페이스북 친구가 묻고 장관이 답하다’라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위기 돌파와 균형재정에 대한 부담감(?) 탓이 었을까. 지난 6월부터 페이스북 문을 잠시 닫았던 그는 지난달 말 페북에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글로벌 경제위기 시즌의 ‘대회신기록’으로 해석해도 민망하지 않으리라 본다” 는 글을 올리며 ‘페친’들과 재회했다.

지난 8일에는 재정부 직원들과의 산행 소식을 전하며 “메이저리그의 전설적 투수 그렉 매덕스 처럼 정교하면서도 반듯한 처방을 제때 제대로 추진해 ‘글로벌 위기’라는 시즌을 승리로 마무리하겠다”고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반해 신제윤 차관은 공격적인‘현장경영’으로 위기극복의 해법을 찾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다. 지난 4일 농산물 가격 불안이 걱정되는 현장을 살피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강원도 고랭지 배추산지와 이천 aT곡물비축기지를 방문했다. 신 차관은 이 자리에서도 “요새 들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는 말을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어 11일에는 탈북민 고용 사회적기업인 한 외식업체를 찾아 “탈북민의 남한 사회정착을 돕는 이러한 사회적 기업이 잘 돼야 한다”면서 스스로 홍보모델을 자처하기도 했다.

신 차관은 행정고시 24회 수석합격자로 지난 30년 간 금융정책과 국제금융의 주요 보직을 맡아 금융통다. 또 영어 잘하는 ‘국제통’으로도 꼽힌다. 해외 트렌드에 밝고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도 박 장관 처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소통에 열심일 법도 하다. 하지만 신 차관은 페이스북을 즐겨하지 않은 편이다. 지난 3월 개설 이후 알뜰주유소 일일주유원 체험 등 몇가지 소식을 전한 이후 개점휴업 상태다. 친구도 400여명 남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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