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孝 경영’으로 직원 氣 살린다

입력 2012-09-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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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에서는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 워크샵을 매년 열고 있다
깊어지는 불황에 내수가 위축되면서 유통업계가 직원 기살리기에 나섰다. 삶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문화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직원 가족 챙기기 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샘표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가족과 함께 무료로 여행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2008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 실천의 일환에서 만들어졌다. ‘부모님과 떠나는 여행’과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 워크샵’ 등이 대표적이다.

카페베네는 젊은 직원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직원 부모님 챙기기에 적극적이다.

이 회사에서는 직원들 부모님 통장에 매월 10만원씩 용돈을 넣어 드리고 있다. 직급에 상관없이 전직원의 부모님께 보내드리는 ‘부모님 용돈 보내드리기 제도’는 2010년 시행 이후 매월 거르지 않고 시행되어 오고 있다. 어버이날에는 직원들 이름으로 부모님께 감사 꽃다발을 배달해 주고 있으며, 5월에는 부모님 용돈도 한번 더 지급된다. 또한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은 ‘가정의 날’로 정하고 전 직원이 오후 4시에 조기 퇴근하도록 하고 있다.

대상에서는 퇴근 후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내라는 취지로 평일에는 저녁 7시 이전 퇴근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또한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는 5시 30분이면 무조건 퇴근하게 하는 강제퇴근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 ‘가족사랑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제도는 업무시간 동안 집중도를 높이고, 퇴근 뒤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천호식품은 적극적인 출산장려제도로 유명하다. 첫째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을 둘째 아이는 200만원과 100일치 기저귀를, 셋째 아이를 낳으면 출산축하금으로 500만원을 지급하고 720만원은 24개월간 나눠 지급하는 등 총 1천220만원을 지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행복한 가정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 수 있다”면서 “직원들이 편하게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회사가 직원의 가족까지 챙기는 프로그램들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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