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시장 회복 멀었다…연준 3차 양적완화 펼치나

입력 2012-09-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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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비농업 고용 9.6만명 증가로 예상 밑돌아…실업률 8.1%로 소폭 하락, 구직자 취업 포기 때문

미국 고용시장이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3차 양적완화 등 추가 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7일(현지시간)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지난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9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14만1000명과 전문가 예상치인 13만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민간부문 고용자도 10만3000명 증가에 그치며 전문가 예상치인 13만8000명을 밑돌았다.

지난달 실업률은 8.1%로 전월의 8.3%보다 낮아졌다.

8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63.5%로 지난 1981년 9월 이후 31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많은 실업자들이 취직을 포기하면서 실업률이 하락한 셈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달 31일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의 고용상황이 매우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표는 확실히 고용시장과 미국 경제의 후퇴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버냉키의 우려가 맞다는 점을 확실히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회사는 지난달 직원 감원 계획을 밝혀 고용시장을 더욱 얼어붙게 했다.

구글은 지난달 13일 모토로라모빌리티 직원 40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프린터 제조업체 렉스마크인터내셔널도 지난달 말 1700명 감원 계획을 밝혔다.

빌 그로스 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정책입안자들이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강한 암시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3차 양적완화로) 무제한적인 채권 매입을 하거나 초저금리 기조 유지 기간을 오는 2014년에서 2015년으로 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제한적인 채권 매입은 매입 목표를 금액 대신 경제지표의 특정 수준으로 정해놓고 이를 달성할 때까지 매월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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