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친구간 전화왜곡한 금태섭이 정치공작”

입력 2012-09-06 17:45 수정 2012-09-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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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길, 공보위원 사의 표명”

새누리당은 6일 자당 정준길 공보위원이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불출마를 종용하며 협박했다는 안 교수측 금태섭 변호사의 주장과 관련, “친구 사이의 얘기를 갖고 새누리당 차원에서 정치공작을 한 것처럼 말하는 금 변호사야말로 정치에서 사라져야 할 구시대적 정치공작 행태”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친구간 사적 통화를 왜곡해 새누리당을 공격하는 금 변호사의 태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당과 공보단에선 정 위원과 금 변호사가 통화한 사실조차 몰랐다”면서 “정 위원이 공보단 회의에서도 안 교수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는 걸 모든 공보위원에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 위원은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불과 얼마 전에 공보위원으로 임명됐는데 당을 대표해서 누구를 협박하고 불출마를 종용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안 교수의 불출마를 종용할 수 있는 사람이 새누리당에 누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혹시 안 교수에 대한 언론 검증이 시작되자 물타기를 위해 친구간 사적 통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아닌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어찌됐든 정 위원은 본인이 물의를 빚었다고 생각해서 당에 공보위원 사의 표명을 한 것으로 안다”며 “지도부가 이에 대해 결정할 것이고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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