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박근혜 캠프, 안교수 불출마 종용”(종합)

입력 2012-09-06 15:30 수정 2012-09-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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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교수 측은 새누리당으로부터 대선에 출마하면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할 것이기 때문에 죽는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6일 폭로했다.

안 교수 측 금태섭 변호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새누리당 박근혜 캠프의 정준길 공보위원이 안 원장의 불출마를 종용하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7분간 통화를 하면서 안 교수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뇌물과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자행하고 있는 이 같은 일은 차마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라며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에 대한 협박”이라고 말했다.

금 변호사는 “안 교수에게 확인한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한 치의 의혹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 대선 기획단은 국민에 사과해야 하고 이런 범죄사실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공모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 변호사에 따르면, 협박을 받은 내용은 △안랩 설립 초창기인 1999년 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그와 관련해 투자팀장인 강모씨에게 주식 뇌물을 공여했다 △안 교수가 목동에 거주하는 음대출신의 30대 여성과 최근까지 사귀고 있었다는 것이다.

금 변호사는 “정씨는 구체적 근거는 말하지 않은 채 ‘그걸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그걸 터뜨릴 것이기에 때문에(대선에) 나오면 죽는다’라고 말하면서 안 교수에게 그 사실을 전하고 불출마하라고 여러차례에 걸쳐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경찰의 안 교수에 대한 사찰 논란 및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는 정씨의 언동에 비춰볼 때 정보기관 또는 사정기관의 조직적인 뒷조사가 이뤄지고 그 내용이 새누리당 측에 전달되고 있지 않느냐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언론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거대 권력이 현 상황을 지휘하고 있지는 않은 지 강한 의문을 갖게 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준길 새누리당 대선기획단 공보위원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은 “친구로서 시중에 떠도는 얘기를 한 것 뿐”이라며 “협박한 적은 없다. 황당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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