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樂)스타’20개월 국민은행 젊어졌다

입력 2012-09-06 11:04 수정 2012-09-06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장가입자 36만명·잔액 878억 성과

▲KB국민은행은 5일 온라인 상에서 젊은 고객과의 소통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락스타 소셜 블로그를 새로 열었다. 제공=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대학생 마케팅 전략의 일환인 ‘락스타존’으로 미래 고객확보와 공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젊어지고 있다. 락스타존은 대학생을 겨냥한 미니점포로 기본적인 은행서비스는 물론 세미나룸, 셀프카페 등 대학생들이 편하게 찾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숙명 눈꽃지점’을 시작으로 전국 43개 대학교 앞에 총 41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6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대학생 전용 상품인 락스타 통장 상품가입자수가 36만2000명을 기록했다. 통장 잔액은 878억원으로 20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큰 성과를 나타냈다.

이 상품의 경우 100만원 이하 예금에 연 4%의 고이율을 제공하고 있어 KB국민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을 내기 힘든 상품이다. 또 점포 유지비도 평균 10억원 가량 들어가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미래고객 확보와 공익적 측면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수익이나 회사 이미지 회복 측면에서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현재 수익적 측면만 고려한다면 은행 내부에서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부 나오고 있지만 미래 잠재고객 확보와 국민은행 이미지 개선, 사회 공헌 측면에서는 성공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처음 도입하게 된 계기는 KB국민은행이 타 은행보다 대학 입점 점포 유치가 밀린데서 새로운 돌파구로 락스타존을 도입했다. 하지만 기존 점포와 달리 대학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서 사랑방으로 만들어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도 해당 대학교 재학생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해 직장체험과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공익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 아르바이트생 중 근무태도가 우수한 학생에게는 대학별로 2명씩 1인당 150만원의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단순히 대학생을 미래 잠재 고객으로만 보지 않고 함께 성장해 나갈 동반자로 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오프라인 한계를 벗어나 온라인에서 대학생들의 소통과 참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락스타 소셜 블로그’를 새로 개설한 것이 좋은 예이다. 이 블로그는 기업홍보 블로그가 아닌 대학생들이나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청춘 문화 사랑방으로 꾸몄다.

KB국민은행은 이 블로그와 전국 41개 ‘락스타존’의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연계해 락스타 고객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설…"10월 11일에 식 올린다"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4: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382,000
    • -2.66%
    • 이더리움
    • 4,155,000
    • -3.19%
    • 비트코인 캐시
    • 450,300
    • -4.48%
    • 리플
    • 599
    • -4.01%
    • 솔라나
    • 190,700
    • -3.3%
    • 에이다
    • 500
    • -3.47%
    • 이오스
    • 703
    • -3.57%
    • 트론
    • 177
    • -3.8%
    • 스텔라루멘
    • 119
    • -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150
    • -2.24%
    • 체인링크
    • 17,950
    • -1.64%
    • 샌드박스
    • 408
    • -3.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