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꺾였다.
한국은행이 6일 내놓은‘2012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자료를 보면 GDP는 전분기보다 낮은 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0.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3% 성장을 기록했다. 이 또한 2009년 3분기(1.0%) 이래 가장 저조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GDP는 2.5%를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기기, 석유석탄 및 화학제품의 감소로 1분기 2.0% 성장에서 0.2% 감소로 돌아섰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과 금융보험업의 신장으로 전분기보다 0.5%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주거용, 비주거용 건물 건설이 부진한 탓에 2.7%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2011년 1분기에 전분기 대비 -4.3%를 기록했던 건설업은 같은 해 2분기 1.8%, 3분기 2.8%로 다소 호전되다 지난해 4분기(-0.2%), 올해 1분기(-1.7%) 이어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비 증가로 전기대비 0.4%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 기계, 운송장비 등이 크게 감소해 7.0%나 감소했다.
재화수출은 자동차,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4% 감소했고, 재화수입도 전자기기, 일반기계를 중심으로 1.8%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건물 투자의 하락으로 3.6% 감소했다.
한편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전분기보다 높은 1.2% 증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