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부채 16조달러 돌파… 사상 최고치

입력 2012-09-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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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절벽·택스마겟돈’ 공포… 한도 상향조정 숙제

미국 국가부채가 16조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는 4일(현지시간) 국가 총 부채가 현재 16조16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채는 연말까지 대출 상한선인 16조4000억달러에 도달할 전망이다.

미국의 빚은 지난 10년간 거의 3배로 늘었으며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5조4000억달러 증가했다.

해결책으로 예산 삭감, 증세 등의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택스마겟돈’(세금을 뜻하는 tax와 대재앙을 뜻하는 Armageddon의 합성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재정적자 축소 지지 단체인 콩코드 코울리션의 로버트 빅스비 대표는 “연간 2000억달러에 달하는 이자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쏟아붓는 예산이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장제)에 지출하는 예산보다 많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1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가운데 부채까지 증가하며 오바마 대선 행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오바마 재선 캠프와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진영은 이 문제를 놓고 또 한 번 공방전을 펼칠 전망이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빚을 많이 늘렸다고 주장하면서 ‘대통령 자리’를 빼앗을 호재로 삼을 기세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적자를 반으로 줄이겠다는 약속을 또 깨버렸다”면서 “약속을 지키려고 초당적으로 일하는 대신 경기를 살리겠다고 지출에만 신경 쓰는 바람에 아이까지 포함해 모든 미국인이 빚을 5만달러씩 떠안게 됐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부유층에 대한 세금을 감면하고 이라크 전쟁에 돌입함으로써 채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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