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디플레이션 가능성 커졌다”

입력 2012-09-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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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이 우리나라 경제의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한경연 거시정책연구실 변양규 실장은 3일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경제긴급진단 세미나’에서 “국내에서 신용경색 조짐과 함께 유동성 저하와 설비투자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변 실장은 “세계경기 및 주택시장의 침체로 자산가치 위축이 발생해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하는 디플레이션 취약성 지수(DV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두 단계 상승했다. 한국의 DVI는 2009년 4분기 이후 0.15(극히 낮음)를 유지했지만 2011년 2분기 이후 0.31(보통)로 상승했다.

변 실장은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과 고물가)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곡물가 상승, 공공 요금 인상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수요는 위축되지만 공급측면에서 가격이 올라 한국경제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시장과 관련해서는 “일본과 같은 전반적 폭락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수요 및 공급의 불일치로 수도권 중대형 위주의 가격폭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역모기지(집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 활용을 높여 주택의 과도한 매각 및 가격 급락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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