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설립한 베인캐피털 등 사모펀드 회사 10여 곳이 탈세 혐의로 소환장을 발부받았다고 뉴욕 타임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 검찰은 이들 기업이 자산운용 수수료 수입을 성공보수로 전환해서 세금을 수억달러 덜 낸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 수수료 수입은 매년 투자자가 사모펀드에 맡긴 자산 규모의 2%를 받는 것으로 35%의 소득세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성공보수는 펀드운용 수익의 20%를 나눠 받는 것으로 투자 수익으로 간주돼 일반적인 소득세율보다 낮게 책정되어 있다.
성공보수의 소득세율은 15%다.
베인캐피털 등은 절세전략으로 운용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그만큼의 자산을 계속 운용해서 성공보수를 더 많이 받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베인캐피털은 운용 수수료 10억달러 이상을 투자 수익으로 전환해서 연방소득세 2억달러와 의료보험료 2000만달러를 절약한 것으로 나왔다.
롬니는 베인캐피털에서 퇴사했지만 여전히 수익을 나눠 받고 있으며 문제가 된 절세전략을 사용하는 펀드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롬니 후보 진영에서는 롬니가 그런 절세방식으로 혜택을 본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