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성폭행범 "당초 첫째 딸 노렸다"

입력 2012-09-01 09:35 수정 2012-09-0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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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초등학생 성폭행범 고종석이 사건 당일 13세 첫째 딸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전남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초등학생 A(7)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종석(23)을 전남 순천에서 검거, 압송해 조사했다.

고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경 나주시 한 주택에서 잠자던 A양을 이불로 싸서 납치, 영산대교 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고 씨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처음에는 6학년 언니를 데려가려고 했지만 안쪽에서 자고 있어서 바깥쪽에서 자는 A양을 납치했다"고 진술했다.

고 씨는 범행 당시 4형제 가운데 첫째 딸은 거실 안쪽에서 두 번째에, 피해 학생은 출입문 바로 옆에서 자고 있었기 때문에 문에서 가장 가까운 아이를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정까지 피의자 고 씨를 조사한 뒤 광주 서부경찰서로 입감시켰으며 이날 오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같은날 오전 11시에는 현장 검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현장 검증 내용과 고 씨의 진술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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