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강타...제주 및 전남 지역 피해 속출

입력 2012-08-28 07: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8일 제 15호 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의 피해가 가장 큰 곳은 ‘볼라벤’이 가장 먼저 북상한 제주도로 강풍으로 인해 전선이 끊어지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 5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어둠 속에서 뜬눈으로 지새웠다.

또한 제주에서는 교통신호기 11곳이 파손되고 가로등 3개가 쓰러졌다.

선박사고도 속출했다. 서귀포 신산포구 어선 6척과 화순항 외항에 정박해 있던 중국 어선 2척이 높은 파도로 침몰했고 육지에서는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가로수가 쓰러지고 담은 무너져 내렸다.

오전 2시40분께 서귀포시 화순항 동방파제 남동쪽 1.8㎞ 지점에 떠있던 월강성어 91104호와 91105호(이상 산둥성 웨이하이시 선적·톤수 미상)가 강풍과 높은 파도로 뒤집혔다.

이들 어선에는 17명씩 모두 34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31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오전 4시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포구 부근 방파제 30m가량이 유실돼 정박하고 있던 선박 중 6척이 침몰했다.

방파제 유실로 현재 파도가 그대로 마을에 들이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볼라벤’이 제주를 지나 북상하면서 전라도 지역의 피해도 잇따랐다. 강풍에 전선이 끊기는 사고로 광주, 여수, 해남, 강진, 고흥, 보성, 화순, 장흥, 나주 등 광주·전남 17곳에서 7만6000여 가구가 정전됐다.

오전 4시 30분께 광주 남구 방림동에서 3700 가구가 정전돼 한전 관계자들이 복구에 들어갔다.

오전 3시 10분께는 전남 나주시 다도면에서 3천 세대 이상이 정전돼 복구 중이다.

한편 태풍 '볼라벤'은 오전 6시30분 현재 목포 인근 해안까지 북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볼라벤’은 목포 남남서쪽 약 120km 해상에서 북쪽으로 시간당 41.0km의 속도로 북상중이다.

이에 기상청은 충청남도 9개시군과 전라북도 10개시군, 대전, 세종특별시에 태풍경보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과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라며 “특히 남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은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돼 비와 강풍, 해일에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44,000
    • -1.02%
    • 이더리움
    • 4,250,000
    • -3.01%
    • 비트코인 캐시
    • 464,700
    • -0.6%
    • 리플
    • 608
    • -0.98%
    • 솔라나
    • 191,300
    • +5.4%
    • 에이다
    • 501
    • -1.96%
    • 이오스
    • 687
    • -2.14%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2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500
    • -1.94%
    • 체인링크
    • 17,670
    • +0%
    • 샌드박스
    • 405
    • +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