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예상했던 삼성전자 부진, 단기 악재는 반영

입력 2012-08-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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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전해진 애플과의 미국 소송 결과에 삼성전자 주가는 장이 열리기가 무섭게 가파르게 미끄러졌다. 애플과의 소송에서 10.5억달러 손해배상 평결로 7%대 하락을 보인 것이다.

예상은 했지만 아팠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7.45%(9만5000원) 하락한 118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한달만에 120만원선이 무너졌다.

하지만 큰 손인 외국인들은 오히려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며 대조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부품주에도 불똥이 튀었다.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테크윈 등 삼성 IT 계열사와 디지털옵틱, 옵트론텍, 파트론, 인탑스, 디지텍시스템 등 IT 부품업체들의 주가가 줄줄이 급락세를 탔다.

문제는 앞으로다. 이번 소송 대상 제품에는 갤럭시S3와 같은 신제품이 해당되지 않았지만 신제품들로 소송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손해배상 금액 등의 충당금 설정으로 당장 실적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삼성전자 반등효과로 LG그룹주의 상승폭이 컸다. 지주회사 LG가 4.64% 올랐고 LG유플러스와 LG디스플레이가 4.25%, 4.26% 상승했다. 그 외 LG하우시스와 LG상사, LG생명과학 등 이번 소송과 관련이 없는 기업들이 2% 넘게 올랐다.

LG그룹주 외에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1.23%, 4.51% 오르는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했다. 신한지주와 SK이노베이션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191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 급락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수세와 더불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1920선까지 올랐다가 소폭 빠졌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4포인트(0.10%) 내린 1917.87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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