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대선진영, 자금 비상…모금보다 지출많아

입력 2012-08-2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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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선 캠프에 선거 자금 비상등이 켜졌다.

오바마 캠프의 지난달 모금액은 4900만달러에 그쳤으나 지출이 5900만달러에 달했다고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21일(현지시간) 연방 선거관리위원회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출이 모금을 1000만달러를 초과한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 재선 캠프는 오는 11월 박빙의 양상으로 전개되는 선거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광고에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캠프가 TV를 포함한 미디어 광고 등에 투입한 자금은 3927만달러. 전체 지출의 3분의2가 넘는 수준이다.

온라인 광고 지출은 875만달러였다.

접전 지역 유세에서는 준비 인원들의 인건비로 300만달러, 현지 숙박비 등에 119만달러를 지출했다.

여론조사에 90만달러를, 인쇄비용으로 62만달러·텔레마케팅 비용으로 36만 달러 등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티코는 “오바마 진영은 올 여름에 대통령 후보로서 이미지를 제고하는 한편 밋 롬니 공화당 후보 진영과 보수진영의 공격을 방어하느라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재선 캠프는 7월말 기준 8800만달러를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자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부채는 300만달러에 달한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7월에 별도로 모금한 자금은 1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전월 모금액의 절반 수준에 못 미친다.

DNC는 지난달 재선 운동으로 3200만달러를 지출했다.

현재 비축해놓은 자금은 154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 진영은 재선 캠프는 물론 DNC와 자금모금단체 등에 모인 7월 선거 자금이 75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롬니 진영이 같은 기간 1억130만달러를 모금한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은 “선거날이 다가올수록 선거자금의 위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며 “초반에 너무 많은 자금을 투입한 오바마 진영이 앞으로 ‘실탄 부족’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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