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뒤덮은 룸살롱… 박근혜 콘돔까지, 대체 왜?

입력 2012-08-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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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온통 '룸살롱'으로 도배되고 있다.

안철수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이명박 룸살롱에 심지어 박근혜 콘돔까지 등장했다. 또 룸살롱을 다르게 발음한 룸싸롱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있다.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촌극이다. 대체 왜 이런일이 벌어진 걸까. 사연은 이렇다.

21일 오후 3시 이후부터 네이버에는 ‘안철수 룸살롱’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 1위로 올랐다. 이를 클릭하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룸살롱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다는 신동아 9월호 보도와 관련기사가 검색된다.

이들 기사에는 ‘룸싸롱’이라는 성인인증이 필요한 단어가 포함됐지만 인증없이 노출됐다.

시사IN 주진우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의혹을 제기했다. 네이버에서 ‘이명박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을 검색하면 성인인증 페이지가 뜨는데, 유독 ‘안철수 룸살롱(룸싸롱)’은 여과 없이 검색 결과가 노출된다는 것.

이 사실이 트위터를 통해 퍼지면서 이를 직접 검증해 보려는 네티즌들이 한꺼번에 검색어를 입력하면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유력 정치인의 이름과 ‘룸살롱(룸싸롱)’으로 뒤덮인 것이다.

한때 박근혜 테마주로 거론됐던 콘돔 생산업체를 연상시키는 '박근혜 콘돔'이 인기 검색어에 등극한 것도 같은 이유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정치적 의도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룸살롱' 또는 이를 포함한 내용을 검색할 경우 성인인증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지만 검색량이 일정 수준을 넘고 해당 키워드와 관련된 언론보도가 있는 경우에는 성인 인증을 해제하고 있다 설명이다.

'박근혜 룸살롱'의 경우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는 이 기준에 해당하지 않았지만 관련기사가 나오고 검색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정책에 따라 성인인증을 해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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