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템플턴 회장 "이머징마켓은 매력적인 투자처"

입력 2012-08-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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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년간 글로벌 시장과 이머징의 연간 투자 성과를 분석한 결과 9차례나 이머징 시장의 수익률이 더 높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입니다"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 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유동성 랠리는 짧을 것으로 보고 이머징마켓에 대한 변하지 않은 애정을 드러냈다.

모비우스 회장은 "지난해 이머징 마켓 평균 성장율은 6%대로 선진국 전체 평균인 1.4%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올 한해도 이머징마켓 평균 성장율은 5.4%대로 예상되는 반면 선진국 전체 평균은 1%에 못미치는 0.8%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10여 년간 이머징마켓의 투자 수익률은 글로벌 시장 전체의 수익률과 비교해 더 높았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진단했다.

앞으로 유망한 투자처로는 소비재와 원자재를 꼽았다. 모비우스 회장은 "이머징마켓의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소비재 시장의 전망이 밝다"며 "원자재도 변동성은 있지만 대표적인 국제 원자재값 지수인 CRB 상품지수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에 대해서는 착륙 없이 계속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중국의 연착륙과 경착륙을 얘기하는데 중국은 아예 착륙 없이 계속 날아다닐 것"이라며 "두자릿수 성장은 아니더라도 꾸준한 성장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을 기회가 높은 국가로 보지만 신중해야 하는 것은 장기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연도별로 안 좋은 시기가 있을 수 있는 국가"라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투자 비중을 유지하되 크게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터넷·화학·장비쪽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최근 템플턴자산운용이 현대산업개발의 지분율을 19.01%로 높여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 것과 관련해 경영권 참여 의사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경영에 참여한 적은 없다"며 "현대산업개발과 관련해서는 비교적 장기투자자로 5년 이상 투자를 해 온 회사이며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보이고 있어 관련 종목이 떨어져 매수 기회로 보기 때문에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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