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근혜 봉하방문에 “정치쇼”

입력 2012-08-21 15:13 수정 2012-08-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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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은 21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김해 봉하마을의 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로 한 데 대해 “진정성이 없는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정부와 정치검찰에 의해 돌아가셨다”며 “집권여당의 대선후보로서 진정한 사과와 반성 없는 전격적인 방문은 보여주기식 대선행보에 불과하고, 유가족에 대한 결례”고 맹비난했다.

우원식 원내대변인도 “서거하신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이자 통상적인 전직 대통령 방문으로 이해한다”면서도 “그 방문이 진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국민에게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자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본인의 왜곡된 역사인식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그에 따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김현 대변인은 “오늘 참배를 통해 국민통합의 이미지는 얻고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몬 책임은 거부하겠다는 자의적이고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국민이 납득할리 만무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대체적으로 “의미있는 일”로 평가하면서도 “진정성이 떨어진다”는 반응을 내놨다.

문재인 후보 측 진선미 대변인은 논평에서 “의미 있는 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면서도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직도 진실이 규명되지 않고 의혹으로 남아있는 많은 문제들의 해결에 대해 박근혜 후보가 전향적인 실천의 의지와 노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참배 자체는 잘하는 일로 비난할 마음이 없다”면서도 “노 전 대통령의 3주기 때까지 한 번도 오지 않다가 대선후보가 된 뒤 참배한다는 것은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 후보가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고 한다. 잘하는 일”이라면서도 “박 후보의 방문이 정치적 퍼포먼스가 아니라, 진심어린 반성과 화해의 몸짓이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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