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 보릿고개에도…자문사 잇단 출사표 '눈에 띄네'

입력 2012-08-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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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등록 15개에 달해…출범 제2러시

▲(왼쪽부터 순서대로)이창훈 자람투자자문 대표,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 김진완 코리아투자자문 대표, 김태홍 그로쓰힐투자자문 대표
업황 악화로 기존 자문사들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새내기 자문사들의 출사표가 이어져 눈길을 끈다. 자문사 출범이 제2의 돌파구라는 인식하에 베테랑 금융인들에게 각광 받는 모양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들어 20일 현재까지 신규로 자문업 등록을 마친 자문사는 총 15개다. 스퀘어, 에스엠, 케미칼, 파베르, 앤드비욘드, 토파즈, 카이로스, 헥서스, 이엘, 써드스톤, 코리아, 그로쓰힐, 씨케이골디락스, 라임, 타임앤스프레드 투자자문사가 올해 신규 등록됐다.

여기에 현재 자문사 등록 신청을 내고 심사를 기다리는 자문사도 총 10여개에 달한다. 이르면 이달부터 등록을 마칠 자문사까지 합하면 상·하반기 대략 30여개 안팎의 신규 자문사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금감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자문사는 총 28개로 전체 자문사 개수는 161개 규모다. 깊은 불황속에 자문사 신규 등록수가 꾸준한 셈이다.

더욱이 최근 등록을 앞둔 자문사들은 과거 내노라 하는 베테랑 금융인들이 지휘봉을 잇따라 잡고 출범을 준비해 여러모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 전 푸르덴셜자산운용 이창훈 대표와 전 현대증권 서용원 리서치센터장이 손잡고‘자람 투자자문’이란 상호로 등록 신청을 낸 것.

이창훈 대표는 “주된 운용방식은 전통 주식형과 절대수익형을 추구할 예정”이라며 “특히 절대수익 전략 가운데서도 주가지수 이자율과 환율로 시장을 이기는 매크로트레이딩 전략과 개별주식 25개 선물 위주로 운용하는 개별주식 롱숏 전략을 사용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자문업계 1위인 브레인투자자문의 대표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던 원종준 주식운용1팀장도 라임투자자문이란 상호로 지난 14일 금감원에 등록됐다.

원종준 대표는 “기존 운용사와 자문사와 차별된 운용력, 성과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싶은 마음에 회사명도 상큼한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뜻하는 라임으로 정했다”며 “절대수익 추구 위주로 차별화 된 자산배분 전략을 펼치면서 일임형 투자만 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브레인투자자문의 김태홍 부사장이 그로쓰힐 투자자문을 출범시킨데 이어 브레인 출신으로선 두 번째 독립인 셈이다.

이밖에 석유 화학산업 투자에 특화된 케미칼 투자자문, 선물옵션 재야고수로 유명한 파생상품전문가 김진완 대표가 오픈한 코리아투자자문도 새내기 자문사들중 눈에 띈다.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주식거래대금 악화에 기존 금융투자업자들도 힘 든 국면인데 자문사들의 식지 않는 인기를 보면, 오히려 위기를 기회 삼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며 “전통 자산인 주식과 채권이 실상 크게 수익을 앞서기 어려운 시점에 과연 어떤 전략과 차별점으로 이들 새내기 자문사들이 시장에 대응할지 관전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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