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의 최고경영자(CEO)가 특허 분쟁 관련 전화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삼성전자의 권오현 부회장과 애플의 팀 쿡 CEO가 이날 배심원 평의에 앞서 합의가능성을 모색하고자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측 변호사들이 루시 고 판사에게 통화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화통화는 루시 고 판사가 양사 CEO에게 배심원 평의 전 마지막 협상을 할 것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양사 변호인은 지난 18일 공동 성명에서 “양측은 특허분쟁 관련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애플 측에 3억9900만달러의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
애플은 삼성의 특허 침해로 25억~27억5000만달러의 손해가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