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자신감 무너진다…국민 98% “계층 상승 어렵다”

입력 2012-08-2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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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처분 소득을 기준으로 본 중산층 비율은 64%에 달했다. 하지만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주관적 중산층은 46.4%에 불과했으며, 국민 50%는 자신을 저소득층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 98%는 앞으로 계층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전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산층의 자신감이 무너지고 있다’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꼽는 계층 하락 원인은 소득 감소와 부채 증가다. 향후 계층상승이 어려워지는 이유도 양극화의 진행, 체감경기 부진, 좋은 일자리 부족, 과도한 부채 때문이라고 답했다.

따라서 중산층 확대를 위해서는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가장 절실한 정책과제로 꼽았다. 세대별로는 20대가 물가안정, 30대가 주택가격 안정, 40대가 사교육 부담 완화, 50대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정책을 요구했다.

보고서는 4인 가족 기준 중산층의 월평균 소득을 494만6000원으로 추정됐다. 500만원 이상의 구간을 적어낸 응답자는 57.0%로 나타났으며, 400만~499만원은 21.5%, 300만~399만원은 18.1%, 200만~299만원은 3.4%로 나타났다. 1998년 중산층 월평균 소득은 248만5900원이었다.

같은 기간 1인당 국민소득이 7700달러에서 2만3000달러로 3배가량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산층 가구 소득의 기대치가 높은 편은 아니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보다도 2012년 현재 집 크기를 줄이거나 싼 집으로 이사하려고 한다는 응답률은 3배가량 증가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 증가와 귀농 고려 응답도 당시 대비 크게 늘어났다.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 김동열 수석연구위원은 “중산층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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