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희도 제명… 공천헌금 ‘찻잔 속 태풍’ 그치나

입력 2012-08-17 10:57 수정 2012-08-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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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파문 속 굳건한 우위… 檢 수사결과 발표가 고비

새누리당이 17일 의원총회를 열어 4·11총선 공천헌금 의혹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에 대한 제명을 확정지었다. 이날 비공개로 이뤄진 의총에선 참석 의원 120명의 만장일치로 현 의원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현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명한 지 하루 만이다.

현재 공천헌금에 대한 검찰 수사와 별개로 당 진상조사위가 가동 중이지만, 이로서 이번 파문에 대한 당 차원의 수습은 사실상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여기에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박근혜 대선 경선후보는 이르면 다음주 초 발표될 검찰수사 결과를 전후해 대국민사과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새누리당과 유력주자인 박 후보의 대응 등에 힘입어 대선 초대형 악재로 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파문은 ‘찻잔 속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박 후보는 야당과 당내 비박(非박근혜) 대선 주자들이 퍼붓는 책임론 공세 속에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굳건한 우위를 지켜내고 있다. 박 후보는 주초 발표된 모노리서치,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야권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앞질렀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실장은 “영남지역, 50대 이상 고령층, 저소득·저학력 서민계층 등에서 박 후보에게 보내는 지지는 이런 파문에 흔들리지 않을 만큼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박 후보 측도 견고한 지지층과 함께 당내 대안부재론, 박 후보의 정치개혁 의지 등이 박 후보의 지지율을 떠받치고 있다고 본고 있다. 캠프 한 관계자는 “국민들은 안 교수를 포함해 야권 전체에서도 박 후보의 대안이 없다고 보는 것”이라며 “박 후보의 신뢰 이미지에 정치개혁, 쇄신 의지를 피력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검찰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실장은 “검찰조사 결과에서 이미 밝혀진 현영희 건 외에 추가적인 비리혐의가 나온다면 중도층, 무당파의 박 후보에 대한 비호감은 더 커져 대권가도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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