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12월31일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두고 16일 울산을 시작으로 지역별로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을 순차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차적 종료는 지역별 디지털방송 수신기기 보급률, 안테나를 통해 신호를 받아 TV를 시청하는 아날로그 방송 직접 수신 가구의 하루 정부 지원 신청 규모, 아파트 공시청 설비 개선일정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됐다.
이번 결정에 따라 16일 울산을 시작으로 9월 24일 충북, 10월 4일 경남, 9일 부산, 16일 대전·충남, 23일 전북, 25일 강원, 30일 광주·전남 등 6개 지역에서 방송을 종료한다. 이어 11월 3일 대구·경북 지역을 거쳐 12월31일 수도권 지역을 마지막으로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다.
방통위는 이미 디지털 방송 수신기기 보급률이 99%가 넘어선 울산의 경우 지난 6월 20일부터 TV화면 전체를 안내자막으로 가리는 가상 종료를 시행해 왔고 16일 아날로그 방송을 최종 종료했다.
앞으로 방통위는 시청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지역 뉴스, 특별프로그램, 공익광고 등을 통해 지역별 종료일을 집중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 지역별로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 후 3개월간 디지털전환 준비를 하지 못한 가구가 정부지원을 신청해 디지털 방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컨버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은 이날 KBS 울산 방송총국에서 열린 ‘울산광역시 디지털방송 전환 선포식’ 기념사에서 “연말까지 방송사, 제조사, 유관기관 과 협력해 저소득층과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디지털 방송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