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35년만에 최악의 산불

입력 2012-08-16 07:48 수정 2012-08-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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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州에서 하루에 60여건 발생

미국 워싱턴주에서 15일(현지시간) 대형산불이 발생해 주택 70여채가 불타고 수백 명이 대피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워싱턴주를 비롯해 오리건·캘리포니아·네바다·유타·아이다호 등 6개 주에서 무려 60여건의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아이다호에서 산불 진화 작업 중 쓰러진 나무에 깔려 소방대원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 헬리콥터는 물론 군 병력까지 동원됐으나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닥치면서 불이 계속 번지고 있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금까지 아이다호·워싱턴·오리건·캘리포니아주에서만 산불로 소실된 면적이 20만헥타르(약 2000㎢)에 달한다.

올 들어 미 전역의 산불 피해 면적은 240만헥타르에 이른다.

이는 남한 전체 면적의 5분의 1에 해당하며 최근 10년간 연 평균 산불 피해 면적을 이미 넘어섰다.

워싱턴주 사고 지휘관 렉스 리드는 “35년간 이 일을 하면서 이런 규모의 산불은 별로 경험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사태는 ‘최악’이라고 분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달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48개 주의 63%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가뭄이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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