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DOE)의 석유 재고 감소 발표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90센트 오른 배럴당 94.33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DOE는 이날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 감소한 3억662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자국 국민들에 납치 위험이 있다며 레바논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레바논의 한 시아파 무장단체는 시리아에서 회원 한명이 반군에 납치된 데 대한 보복으로 20여 명의 시리아인을 유괴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IAF의 카일 쿠퍼 상품리서치 이사는 “원유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며 “중동지역의 불안정한 상황이 원유 생산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부추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