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에 성과급 350% 파격안 내놨다

입력 2012-08-1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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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 임금 9만5000원 인상안과 더불어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안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14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노사교섭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5차 본교섭에서 임금 9만5000원 인상, 성과급 350%+900만원안을 내놨다.

임금부문에서 회사의 1차 제시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예년의 임금협상 합의안보다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발 재정위기 때문에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자동차산업 또한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회사가 하루빨리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현실적인 제시안을 낸 만큼 노조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대해 "지난해 임금 합의안의 총액과 비교해 부족하다"며 "성과에 맞는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3년째 무파업을 달성하자 임금, 성과급 외에도 800만원 상당의 주식 35주를 지급, 역대 최대 규모의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노조는 올해 임협과정에서 벌써 7번째 파업에 들어가 무파업으로 챙길 수 있는 성과물은 없어진 상태다.

노조는 이날도 교섭이 끝난 뒤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7월 2차례, 여름휴가 후인 8월 4차례 각각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노사는 임금 인상안 외에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안 등 2대 핵심 안건을 놓고 이번 주중 최종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안과 관련해 오는 2016년까지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를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노사는 주중 집중교섭에서 막판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15일 광복절 휴일에 이어 16일에는 회사 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기 위해 파업하지 않고 정상근무하기로 했다. 노사는 이 기간 16차 본교섭을 열기로 했다.

그러나 오는 17일에는 다시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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