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투혼과 도전, ‘메달보다 값진 감동’의 대한민국 선수들

입력 2012-08-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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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유난히 투혼과 감동의 메달을 선사한 선수들이 많았다. 비록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각종 오심논란과 불운 속에서도 땀과 투혼이 섞인 은·동메달을 선사한 선수들은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린 선수들은 다음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안겨주기 충분했다.

▲리듬체조에서 첫 결승에 올라 5위에 오른 손연재(위쪽 사진)와 16년만에 복싱에서 메달을 안긴 한순철.사진=연합
‘마린보이’ 박태환(23·SK텔레콤)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실격 파동’의 아픔을 이겨내고 끝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m 자유형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한 박태환은 자유형 1500m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마음고생을 이겨내고 값진 메달을 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또 홍명보 감독이 이끈 올림픽축구대표팀도 ‘숙적’ 일본과의 3-4위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금보다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축구 종가 영국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데 이어 ‘병역파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박주영(27·아스널)이 부진을 씻는 3-4위전 결승골을 작렬하는 등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며 국민들을 열광시켰다.

비록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여자 리듬체조 결선에 올라 종합 5위를 차지한 손연재(18·세종고)의 활약은 다음 2014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 충분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마지막 메달을 선사한 복싱 한순철(28·서울시청)도 비록 24년만의 올림픽 복싱 금메달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투혼의 강펀치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중3 때 아버지를 여읜 뒤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온 한순철의 감동 스토리는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주기 충분했다.

이밖에 경기를 치를 수 없을 정도의 부상 중에도 참가해 국민을 감동시킨 역도의 장미란과 유도의 황희태, 오직 올림픽만을 위해 마흔이 다된 나이에 경기장으로 되돌아온 사이클의 조호성 등 수많은 태극전사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국민은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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