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과거 삼성에 스마트폰 1대당 30달러, 태블릿PC 1대당 40달러의 로열티를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 특허담당 책임자 보리스 텍슬러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이 같이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텍슬러는는 지금은 작고한 스티브 잡스 전 CEO를 비롯한 경영진 7명이 2010년 8월 삼성 측과 만나 로열티를 요구했지만 결국 삼성에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애플이 당시 삼성에 요구한 금액이 2010년 한해 기준으로 2억8800만달러였다고 추산했다. 현재 애플이 삼성에 요구하고 있는 손해배상 금액은 약 25억달러 수준이다.
텍슬러는 또 이번 소송의 쟁점인 애플의 특허 7건 중 적어도 5건이 2010년 삼성과의 협상에서 제기되지 않았었음을 시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