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SC은행, 美당국 감사관 파견 수용

입력 2012-08-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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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불법 금융거래를 한 혐의로 미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영국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뉴욕 금융감독국의 독립 감사관 파견을 수용키로 했다고 한 소식통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금융감독국은 감사관을 선정하게 되고 SC은행은 감사관의 지시에 따르고 거래내역에 대한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

감사관 고용 비용도 SC은행 측이 부담한다고 전해졌다.

이번 합의는 SC은행의 뉴욕주 은행 면허 박탈 여부를 놓고 오는 15일 열리는 청문회를 앞두고 미 당국과 SC가 협상을 벌인 결과다.

감사관 인선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벤저민 로스키 뉴욕주 금융감독국장은 지난 6일 SC은행이 최장 10년간 이란 정부가 소유한 은행이나 이란 법인들과 250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세탁하는 등 불법거래를 해왔다면서 이런 혐의에 대해 청문회에서 답변할 것을 지시했다.

혐의 내용은 최소 7년에서 최대 10년간 SC은행이 이란 정부 소유 은행이나 이란 법인들과 6만여건의 거래를 은밀히 해왔고 리비아 미얀마 수단 등 다른 제재국가들과도 거래를 해왔다는 것이다.

뉴욕주에서 은행 면허를 박탈당할 경우 SC은행은 실적이 4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런던 소재 조사분석기관인 샌포드 번스타인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이번 조사 소식으로 SC은행 주가는 7일 하루 16.6% 빠졌다.

지난 24년 사이 최대 하락폭이었다.

줄리 깁슨 SC은행 대변인은 감사관 파견 수용 여부에 대해 즉각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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