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5년, 최고의 자산은 옥수수와 금

입력 2012-08-10 10:17 수정 2012-08-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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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144%·금 143% 수익률…최악은 그리스증시, 85% 이상 빠져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간 옥수수와 금이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의 조사에 따르면 옥수수는 5년간 144%, 금은 1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제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은 농산품, 귀금속과 석유, 최고 신용등급 국가들의 국채 등 실물과 안전자산에 몰렸다고 FT는 전했다.

옥수수는 올들어 북미를 강타한 가뭄과 폭염으로 인한 가격 급등에 수익률이 치솟았다.

도이체방크의 마이클 루이스 글로벌 상품리서치 대표는 “옥수수·대두·밀 등 식품은 최근 가격 급등세에도 여전히 싼 편”이라며 “앞으로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값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달러 가치의 하락과 중국·인도 등 신흥국의 왕성한 수요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도이체방크는 분석했다.

금과 함께 귀금속을 대표하는 은도 지난 5년간 121%의 수익률을 보였다.

그 밖의 주요 상품 중에서는 유럽 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61% 올랐다.

채권시장에서는 영국 국채가 54%, 독일은 40%, 미국은 38%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수모를 당했으나 투자자들은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 국채를 신뢰했다.

금융위기에도 회사채는 투자등급과 정크(투기)등급 모두 투자자들에게 좋은 수익을 안겨줬다.

많은 은행이 파산했지만 비금융기업들이 충격을 견딘 영향이다.

미국 비금융기업 투자등급 회사채의 수익률은 5년간 55%를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의 정크본드 회사채도 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안 좋은 성적을 보인 부문은 주식시장이었다.

미국증시 S&P500지수는 약 8.0% ,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5%의 수익률에 그쳤다.

최악의 자산은 그리스 주식이다. 그리스증시 ASE종합지수는 5년간 85% 이상 빠졌다.

2008년 옥수수에 100만달러(약 11억원)를 투자했다면 현재 144만달러로 늘어난 반면 그리스증시에 베팅한 투자자는 15만달러도 채 남지 않은 셈이다.

세계 2위 경제국 중국의 높은 성장세에 혹해 중국증시에 투자한 투자자도 막대한 손실을 보았을 것이라고 FT는 덧붙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008년 이후 5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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