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전 BOE 부총재, 바클레이즈 구원투수로 등장

입력 2012-08-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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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 조작 스캔들’로 총체적 위기에 빠진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이 데이비드 워커 전 영란은행(BOE) 부총재를 이사회 의장 겸 회장으로 영입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클레이스는 지난달 사의를 표명한 마커스 에이지어스 회장 후임으로 워커 전 BOE 부총재를 선임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워커 신임 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 비상임 이사로 업무를 시작한 뒤 11일부터 정식으로 바클레이즈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한다.

바클레이즈는 지난달 리보(LIBOR, 런던은행간금리) 조작 파문으로 경영진이 줄줄이 사퇴했다.

바클레이즈는 앞서 리보 조작 혐의로 4억53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영국과 미국 금융당국과 합의하기도 했다.

에이지어스 전 회장은 금리 조작 파문이 불거지자 은행의 신뢰도 추락에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가장 먼저 사의를 밝혔다.

이어 밥 다이아몬드 최고경영자(CEO)와 제리 델 미시에르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사임했다.

에이지어스 전 회장은 사의 표명 이후 경영진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CEO 업무를 대행해왔다.

업계에서는 바클레이즈에게 BOE 부총재와 모건스탠리 회장을 역임한 워커 신임 회장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폴 터커 BOE 부총재가 리보 스캔들과 관련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등 영국 금융권은 물론 통화당국과 정계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노련함과 인맥을 확보한 워커의 능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터커 부총재는 2008년 시장국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다이아몬드 CEO와 통화하고 리보 금리 조작을 용인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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