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하반기, 신제품으로 시장 흔든다”

입력 2012-08-09 17:25 수정 2012-08-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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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웅진코웨이 대표이사
매각 파동을 겪은 웅진코웨이의 홍준기 사장은 당당했다. 회사가 어려워서 매각에 휘말렸던 게 아니라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실제로 매각 발표 이후 실적도 좋다. 웅진코웨이는 올 2분기에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홍 사장은 그 공을 직원들에게 돌렸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매각이 진행된 6개월 동안 피로도가 상당했을 텐데 직원들이 잘 해준 덕분”이라며 “하반기에는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하는 신제품으로 시장을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반신욕기나 안마의자 등을 포함한 아웃소싱 제품들을 확대하고, 여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의 새 영업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립스와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시장에서 50%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지난 2분기 웅진코웨이는 정수기 판매량 18만7000대를 기록했다. 6월에만 7만7000대를 팔아 치웠다. 이는 월별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특히 ‘한뼘 정수기’와 ‘스스로살균 카운터탑 얼음정수기’ 등 신제품이 6월 정수기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등 인기몰이를 톡톡히 했다.

웅진코웨이의 계정은 정수기와 매트리스 등 신제품 판매 활성화의 영향으로 2분기 11만6000 계정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2000 계정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지난해 3분기(7만8000 계정), 4분기(4만1000 계정), 올 1분기(3만2000계정) 등 지속되던 추락세를 뒤집었다.

해외사업 매출액 역시 해외법인의 선전과 대형거래선 ODM(제조자 개발생산)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375억원을 달성했다. 사상 초유의 폭염과 장마로 인해 지난 4월 출시한 제습기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홍 사장은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흔들림 없이 성과를 낸 결과”라며 “어느 회사가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더라도 본질적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KTB PE 사모펀드와 합작투자법인(SPC) 설립으로 직원, 조직, 경연진 등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고유한 가치와 문화를 잘 유지해 직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매각이 잘 마무리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최근 한강과 낙동강에 확산되고 있는 녹조류 현상과 관련, 정수기 판매 및 렌탈 확대 기회로 삼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정수기로 녹조류를 완벽하게 걸러낼 수 있다”며 “녹조류에 관한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렌탈 판매 및 관리를 맡고 있는 ‘코디’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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