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경제,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입력 2012-08-08 06: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분기 성장률, 전년 동기비 -2.5%·전분기비 -0.7%

이탈리아 경제가 4개 분기 연속 위축되며 경기침체가 심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7일(현지시간)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0.7%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문가 예상치는 -0.5~-0.6%였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2.5%로 2009년 4분기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률은 당시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5%로 곤두박질쳤다.

통계청은 제조업·서비스업·농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경기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 파급효과가 큰 승용차의 생산량은 지난 6월에 전년 동기 대비 22.5%나 줄었다.

정부가 막대한 공공부채를 줄이기 위해 각종 재정 지출을 감축하고 세금을 인상함에 따라 기업과 가계 모두 위축된 영향이다.

또 국채 금리가 현 추세대로 고공행진을 계속할 경우 결국 구제금융울 신청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걱정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1.2%로 전망했다.

우니크레디트는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서 3분기에 형편이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전망치인 -1.9%를 수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 동력의 회복이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123%나 되는 과다한 부채를 줄일 핵심 요소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간 긴축 정책을 펼쳐온 마리오 몬티 총리도 최근엔 긴축으로 경제 활력이 더 떨어지는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재정적자와 부채 감축 속도를 늦춰줄 것을 유로존 회원국들에 요청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80,000
    • +0.76%
    • 이더리움
    • 3,287,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436,300
    • +0.97%
    • 리플
    • 719
    • +0.84%
    • 솔라나
    • 195,900
    • +1.77%
    • 에이다
    • 479
    • +1.7%
    • 이오스
    • 643
    • +0.78%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1.38%
    • 체인링크
    • 15,140
    • -0.53%
    • 샌드박스
    • 346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