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브라질'벽은 높았다…한국, 준결승서 0-3 완패

입력 2012-08-08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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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역시 세계최강의 벽은 높았다. 하지만 주눅들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젊은 태극전사들은 충분히 박수받을만한 게임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8일 새벽(한국시간)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게 로 패하며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은 조별예선과 8강전에서 부진했던 박주영(아스널)을 과감히 출전선발명단에서 제외시키고 지동원(선덜랜드)와 김현성(서울)을 투입하는 깜짝 카드를 들었다.

경기 초반에는 한국대표팀의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는 듯 했다. 기성용과 구자철, 윤석영 등 미드필드진과 수비진들은 볼 점유율을 높여가는 방식으로 게임을 운영했고 한번에 롱패스로 지동원과 김현성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하지만 역시 브라질은 브라질이었다.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전반 37분 호물루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전은 일방적인 브라질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후반 11분과 18분 연이어 브라질 공격수 다미앙에게 실점하며 대표팀은 3-0으로 패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아직 메달의 기회는 남아있다.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과의 3-4위 결정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별예선 포함 총 5경기에서 2골밖에 득점하지 못한 득점력 부재는 한일전을 앞두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3-4위전은 오는 11일 새벽3시30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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