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당국이 7일 오후 2시15분부로 전력수급비상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오후부터 폭염에 의한 전력수요 급증으로 예비력이 300만kW 미만으로 떨어져서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운영 예비력은 309만kW다. 현재 전력수요량은 7381만kW이며, 예비율은 4.2% 수준이다.
주의단계는 예비력이 300만kW 미만이 10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된다. 이 시기엔 기업들에 대한 ‘직접부하제어’ 조치가 들어간다. 사전약정된 232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절전을 요청, 비핵심 시설에 대한 전력 감축이 진행된다.
전력당국은 이날 전력수요를 7700만kW로 예상,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력수요 관리에 들어가는 등 사전 대비를 철저히 했다. 전력피크 타임인 오후 2~3시를 대비해 오전 11시20분부로 발령한 관심단계도 풀지 않았다.
문제는 오후 들어 올라가고 있는 기온이다. 전력당국도 오후 2~3시대를 이날 가장 큰 전력수급 고비로 보고,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실제 이날 전력수급 상황은 전일인 지난 6일보다는 다소 양호한 상황이다. 전력수요관리로 인해 예비력이 오후 1시부터 대략 300만kW 안팎에서 머물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