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돋보기]웅진코웨이, IFA2012 불참 이유는?

입력 2012-08-06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2009년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처음 참가한 웅진코웨이는 삼성, LG를 잇는 한국 3대 가전 브랜드가 되겠다는 당찬 '글로벌 출사표'를 던졌다.

웅진코웨이는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IFA에 참가, 세계 최소형 정수기와 첨단 공기 청정기, 비데, 주서기, 청소기 등 총 5개 카테고리 약 40여개 제품을 출품해 해외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독일에서는 웅진코웨이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다름 아닌 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 매각 여파 때문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연초부터 참가 준비를 해야 하지만 매각 작업이 진행되면서 올해 IFA에는 참가 할 수 없게 됐다”고 6일 밝혔다.

홍준기 사장은 지난 2월 웅진그룹의 매각 발표 이후에도 정수기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하며 공격경영을 이어갔다. 그는 "매각 전에는 대부분 몸을 낮추는데 웅진은 너무 공격적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우리는 어려워서 파는 게 아니기 때문에 움츠릴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매각 여파로 인해 IFA라는 대형 이벤트 참가는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유럽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홍 사장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다각도로 매각을 진행했던 웅진그룹은 결국 신규투자유치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원래 웅진코웨이 매각의 명분은 그룹 신성장동력인 태양광 투자였지만, 빚 갚기에 급급한 상황이어서 매각 명분도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 매각 발표는 명분도 살리지 못한 채, 웅진코웨이의 유럽공략만 방해한 셈이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850,000
    • -2.8%
    • 이더리움
    • 3,095,000
    • -3.46%
    • 비트코인 캐시
    • 405,500
    • -2.85%
    • 리플
    • 718
    • -1.91%
    • 솔라나
    • 172,900
    • -1.37%
    • 에이다
    • 440
    • +0.69%
    • 이오스
    • 628
    • +0%
    • 트론
    • 204
    • +0.99%
    • 스텔라루멘
    • 122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50
    • +0.5%
    • 체인링크
    • 13,380
    • -0.82%
    • 샌드박스
    • 327
    • -0.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