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과 기온차 없다는데… 왜 덥다고 아우성일까

입력 2012-08-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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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온 29.4 평년보다 0.7도 높을뿐…“비오는 날 적어 심리적 영향”

전국적으로 폭염이 연일 지속되고 있지만 기상관측 데이터를 살펴보면 평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무더운 날씨에 대해 ‘최악 폭염’이란 수식어까지 붙었다. 이처럼 사람들은 왜 덥다고 아우성일까.

이는 평년보다 장마가 일찍 끝나고 작년에 비해 비가 오는 날도 상대적으로 적어 사람들의 심리적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기상청은 지난 7월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로 평년 기온(24.2도)보다 1.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서울의 경우 올 여름 평균 25.7도를 기록중이나 평년 25도와 0.7도 차이만 보이고 있고 최고 기온도 올해 29.4도로 평년(28.7도)보다 1도도 차이가 나지 않고 있다.

사람들이 이번 폭염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 기상청은 고온 현상을 보이는 기간이 평년에 비해 길고 장마가 일찍 끝나 비오는 날이 평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하순부터 기온이 많이 올라갔는데 이 기간이 길어지면서 최악의 폭염이 찾아왔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여름이라도 중간에 비가 오는 기간이 있어야 하는데 올해 장마가 지난달 중순 일찍 끝나버린데다 폭우가 잦았던 작년보다 비가 오는날이 적은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여름 기온은 잦은 비로 인해 평년보다 낮았다.

그는 “올해는 아직까지 국지성 호우가 잘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다 여름철 사람들의 참을성이 부족해져 심리적 영향 탓에 이번 무더위를 힘겹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상청에서는 이달 중순과 하순에는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일부에선 일본 도쿄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HAIKUI)’가 서북서쪽으로 이동중이어서 다음주쯤 우리나라는 이 태풍의 영향에 따라 폭염이 한풀 꺾일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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