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피겨퀸 연아 사랑 적금', 1년 동안 1조3000억 판매

입력 2012-08-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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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팅 성공사례

'2012 런던 올림픽'을 맞아 금융권이 올림픽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림픽을 활용한 광고 제작은 물론 각종 이벤트와 상품 등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올림픽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을 통해 회사와 상품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융사들은 그동안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재미를 톡톡히 누려왔다.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를 후원한 KB국민은행이 엄청난 광고 효과를 누린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당시 KB국민은행은 김연아 선수의 국제경기 결과에 따라 우대이율을 제공하는‘피겨Queen연아사랑적금’을 판매했다.

이 상품은 2009년 5월 7일부터 2010년 5월 31일까지 약 41만좌, 모두 1조3000억원 가량 판매되며 올림픽 마케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성공에 다른 시중은행들도 올림픽 마케팅에 속속 뛰어들었다. 시중 은행들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겨냥했다.

산업은행이 평창의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는‘KDB 2018 평창 정기예금’을 판매한 것.

이 상품은 판매금액이 1000억원 이하이면 연이율 4.25%, 10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연 4.30%가 적용되고,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 우대이율 0.20%포인트가 추가되는 조건이었다. 당시 이 상품은 한달만에 2314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민영화를 앞두고 수신기반 확충이 시급한 산업은행에 이 상품은 단비와 같은 역할을 했고 이후 산업은행은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고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1998년부터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해온 하나은행은 ‘오! 필승코리아적금’을 2004년부터 판매, 고객 모으기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오! 필승코리아적금’의 인기가 치솟으며 2만여계좌(누적 기준) 가까이 판매된 것이다.

하나은행은 이번에도 축구 국가대표팀 성적에 따라 금리를 올려주는 ‘오!필승 코리아적금 2012’를 판매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스포츠는 전국민이 참여하고 응원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특히 올림픽의 경우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만큼 올림픽 관련 상품 및 이벤트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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