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view point]엔고현상 지속,日경제 악영향 줄 듯

입력 2012-08-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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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고(高) 현상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일본 경제 회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 이상원 연구위원 등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엔화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며 엔화가 실제가치로부터 이탈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올해 2월 이후 주춤하던 엔고현상은 7월 들어 다시 심해지고 있다.실제로 6월 말까지 달러당 80엔 수준에 머물렀던 엔화는 7월부터 강세를 띠기 시작해 지금까지 78엔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 역시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유로당 94.1엔까지 하락하는 등 엔고 현상은 달러 이외의 통화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엔고 현상의 재출현은 달러화와 유로화의 부진 때문이다. 실제로 달러화는 양적 완화(QE3)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유로화의 경우 유로존 재정위기 장기화로 엔화 대비 약세가 심화되면서 엔화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위원 등은 대지진 피해에서 회복 중인 일본 경기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상반기 무역수지는 2조9158억엔 적자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엔고가 계속되면 일본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진다. 무역수지는 더 나빠질 공산이 크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에서도 엔고로 인한 환차손이 빠지지 않는다. 닌텐도는 2분기 영업이익을 냈지만 211억엔의 환차손을 입어 결국 172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이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둔화와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 영향으로 엔화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채ㆍ외환시장의 규모가 커 안전자산 선호 자금을 소화할 수 있고 금리 변동성도 작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엔고가 일본 경기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이어서 일본 당국의 적극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면서 "엔화는 앞으로도 점진적 강세를 이어가다 당국의 조치에 일시적 약세를 보이는 흐름을 반복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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