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석연찮은 판정에 우는 한국 대표들

입력 2012-07-31 09:23 수정 2012-07-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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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조준호 이어 신아람 선수까지…불운의 주인공

▲2012 런던올림픽 개막 닷세만에 판정 시비 논란이 세 번이나 일어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박태환은 자유형 400m 예선전에서 실격처리를 받았다가 다시 번복됐으며, 조준호는 유도 66kg 이하급 8강전에서 판정이 번복돼 패했다. 이어 신아람은 여자 개인 4강전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4위에 그치면서 끝내 억울한 눈물을 흘렸다.(사진=연합뉴스, 뉴시스)
수영, 유도에 이어 펜싱까지 가혹한 판정 논란이 또 일어났다. 이번엔 태극검사가 그 피해자다.

한국 여자펜싱 에페의 기대주 신아람(26.계룡시청)이 결승전 문턱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억울한 패배를 당했다.

신아람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에페 여자 개인 4강전에서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게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연장 1초를 남기고 결승점을 내줘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결승점은 누가봐도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였다.

신아람은 1라운드에서 하이데만에 먼저 2점을 내줬지만 이후 1점을 만회했고 1-2로 뒤진 채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후 라운드에서 치열한 공방을 치룬 두 선수는 결국 3라운드 30초를 남기고 5-5 동점을 이뤘다.

결국 연장전에 돌입한 승부에서 신아람은 여섯 차례나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여섯 번 모두 하이데만과 동시에 찌른 것으로 인정돼 점수가 올라가지 않았다. 연장전에서는 한 점만 따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지라 아쉬운 판정이었다.

오심은 경기 종료 1초전에 나왔다.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하이데만의 공격이 성공한 것으로 인정되면서 승패가 엇갈렸다.

하지만 경기가 속개된 뒤 하이데만의 공격이 들어간 시간은 분명히 1초를 지난 상태였다. 명백한 시간 계측 오류였고 코칭스태프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신아람 선수의 오심 판정 논란은 런던 올림픽 개막 닷세만에 벌써 세 번째 사건이다.

지난 28일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박태환(23.SK텔레콤)이 실격처리돼 충격을 줬다가 하루만에 번복한 사건이 있었다. 오심에도 박태환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유도의 조준호(24.한국마사회)는 29일 영국 런던 엑셀 체육관에서 벌어진 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66kg 이하급 8강전에서 지난해 세계챔피언인 일본의 에비누마 마사시를 맞아 판정승을 거두는 듯 했으나 판정이 번복되며 패하고 말았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계속되는 판정 시비로 인해 국내에서 오심올림픽이 아니냐는 비판마저 일어나 이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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