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예금 88% 소멸…금리 제테크 비상

입력 2012-07-31 08:15 수정 2012-07-3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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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예금이 4년만에 88% 이상 사라지는 등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금리 재테크에 비상이 걸렸다.

31일 금융권 및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전체 정기예금 중 32.4%에 달했던 연 4%대 정기예금 비중은 지난달 8.8%로 줄어들었다.

2008년의 경우 연 4% 이상 정기예금의 비중이 96.9%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4년 만에 10분의 1 이하로 줄어든 셈이다.

2008년에는 연 6% 이상 고금리 예금의 비중도 33.3%에 달했던 점을 고려한다면 시중금리의 하락은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양상이다.

특히 이달 들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예금 금리는 더 떨어졌다.

이같은 시중금리의 하락은 예금 금리에 생활을 의존하는 은퇴자와 저축으로 재테크를 하는 직장인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실제로 기준금리 인하의 여파로 연 3.80%였던 하나은행 ‘하나e플러스 정기예금’ 금리는 연 3.30%로 내려갔다. 이어 우리은행의 ‘토마스정기예금’도 연 3.7%에서 3.5%로 내려갔다.

이밖에 국민,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의 정기예금 상품도 비슷한 양상이다.

만약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해 안에 한두 차례 더 인하한다면 정기예금 금리는 연 2%대로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교적 고금리를 보장했던 저축은행 금리까지 내려가면서 서민층의 금리 제테크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지난해 중반까지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연 5%를 넘었던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지난달 4.28%까지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하로 이달 들어서는 연 3%대 예금마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의 가속화로 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예금금리가 더 내려간다면 시중 여유자금의 투자처는 더욱 희소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과 부동산 시장 모두 침체된 상황에서 예금 외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 서민층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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