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대형화' 열풍]살짝 커진 아이폰5…애플은 "마이웨이"

입력 2012-07-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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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인치로 3인치대 고수…"화면 크면 쓰기 불편하다"

애플이 최근의 스마트 기기 대형화 추세에 역행(逆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해외 각종 IT 관련 웹사이트들에 ‘아이폰5’에 대한 각종 추측들이 난무한 가운데 프랑스의 한 IT웹사이트는 최근 그동안의 예상을 깬 전망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프랑스의 웹사이트 앱포폰(App4Phone)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소식통의 말을 인용, 아이폰5가 오는 9월 21일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인 스크린 크기는 기존의 3.5인치에서 3.75인치로 커진다. 이는 삼성 갤럭시3나 HTC 원X 같은 4.8인치 스크린보다는 훨씬 작다.

당초 ‘아이폰5’도 최근 스마트폰 화면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4인치 이상의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쟁작들처럼 4.5인치 이상의 대화면은 아니더라도 4인치 이상의 화면을 탑재할 될 것이란 예상을 뒤엎고 3.75인치의 화면을 채택키로 한 것.

이에 대해 애플 측에서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상황으로 ‘아이폰5’ 화면 사이즈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번 보도가 사실일 경우 애플 설립자인 고 스티브 잡스의 DNA가 애플에 깊이 남았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스티브 잡스는 생전에 “화면의 크기가 너무 클 경우 한 손으로 잡기가 불편하다”며 경쟁사들의 화면 대형화에도 3.5인치 화면을 고수했다. 스마트폰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한 손 안의 컴퓨터’라는 철학이 반영된 것.

하지만 점차 스마트폰의 활용도 가운데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에서 대형화면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3인치대의 화면에 만족감을 나타낼지는 의문이다.

이에 반해 애플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대기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아이폰5’의 판매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앱포폰은 당시 보도에서 시장조사회사 분석가의 말을 인용, 아이폰5의 대기 수요가 적어도 8000만대 판매를 보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인 400명을 대상으로 3.5인치 아이폰4S 그림과 4.3인치 화면을 가진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 맥스의 그림을 보여준 결과 대다수가 더 작은 단말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앱포폰은 전했다.

아직 애플의 ‘아이폰5’가 어떤 모습으로 세상에 공개될지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최근 대형화 추세와는 달리 애플의 고집대로 제품이 생산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앱포폰의 보도와 같이 ‘아이폰5’가 3인치대의 화면을 구현하면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면 트렌드를 쫓아가는 애플이 아닌 트렌드를 선도하는 애플이라는 공식을 재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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