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vs. 롬니, 지지율 47% 동률…대선 D-100 역대 최고접전

입력 2012-07-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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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현안은 경제·일자리

올연말 미국 대선을 100일 앞둔 29일(현지시간)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지지율이 47%로 동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대선 100일전 상황’이라는 기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의 초박빙 승부를 내다봤다.

지난 1980년 이후 대선 100일전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가장 작았던 때가 지난 2004년 조지 W. 부시 대통령(48%)과 존 케리 당시 민주당 후보(46%)의 2%포인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오바마와 롬니의 경쟁은 역대 최고의 접전인 셈이다.

지지율 격차가 가장 컸던 때는 1980년이다.

지미 카터는 당시 대통령이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공화당 후보였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 무려 18%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었다.

‘D-100 지지율 순위’가 연말 대선까지 그대로 이어진 것은 1980년 이후 8번의 대선 가운데 7번에 달했다.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전례는 100일전 지지율이 41%에 그쳤던 조지 H.W. 부시 공화당 후보가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 후보를 꺾은 1998년이 유일했다. 당시 듀카키스 후보의 지지율은 53%였다.

대선 100일전 지지율이 50% 미만인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경우는 1980년 이후 한 번도 없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지지율 50%로 간신히 턱걸이해 결국 재선에 성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47%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역사’다.

지난달 실업률이 8.2%에 달해 역대 대선이 있던 해의 실업률로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악재다.

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100일을 남겨둔 현재 올해 대선의 가장 중요한 이슈가 ‘경제·일자리’로 나타났다고 WP는 전했다. 전체 응답자의 57%가 이 문제를 꼽았다고 갤럽은 집계했다.

최근 8차례 대선에서 100일전 최대 이슈가 경제 문제였던 경우는 5차례다.

1996년은 범죄·폭력, 2000년은 윤리·가족가치, 2004년은 전쟁·테러가 핵심 쟁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는 대선 100일을 앞두고 부동표 흡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최근 선거자금 모금에서 롬니 전 주지사에 뒤지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말 ‘대선 100일 대장정’을 선포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일까지 전국을 돌면서 4600차례의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라고 WP는 전했다.

한편 대선 100일전 해외에 머물고 있는 롬니 전 주지사는 그동안 지적됐던 외교·안보 분야의 경험 부족을 상쇄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W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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