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고리 1호기 늦어도 8월 3일부터 가동해야”

입력 2012-07-26 17:13 수정 2012-07-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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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무역적자 가능성 언급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최근 폭염으로 연일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하는 것과 관련해 “늦어도 8월 3일부터는 고리 1호기를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26, 27일 휴가를 계획했던 홍 장관이 기자실 간담회를 자처하고 나선 것은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27일 전력수요는 수요관리를 안했을 경우 7550만kW이며, 전력공급은 7666만kW로 여분은 100만kW 정도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특히 홍 장관은 "내달 무더위가 심각하다. 8월 세째주, 넷째주가 가장 어려울 것 같다”며 “현재로서는 폭염을 발생한다는 것을 전제하지 않고 (수요관리 안했을 때 전력수요가) 7650만kW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44만kW 정도의 예비전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문제는 폭염이 발생했을 경우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폭염이 발생했을 경우 예비전력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수요관리를 최대한 들어갈 경우 300만kW 정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이와 관련해 고리 1호기의 가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고리 1호기가 60만kW인데 그럼 이만큼 수요조정을 안해도 된다”며 “(게다가)고리 1호기를 돌리면 하루에 30억 원씩 세이브가 된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전력피크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수요관리에 들어가는 예산도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여전히 부담스럽다.

특히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검사 결과를 놓고 정부측은 자료를 제공해 주민과 정부가 공동으로 검토하자는 입장이나, 주민들은 정부가 자료만 제공하고 검토는 주민들만 따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같은 입장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장관은 이와 관련해 “더 소통을 하면 좋지만 다른 국민들의 생활도 고민을 해야한다”며 “오늘이라도 접점이 해소되면 자료를 보는 것은 2~3일이면 된다고 한다.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전기요금을 올려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홍 장관은 “경제가 어려워지고 수출이 만만치 않다”며 “수출이 상반기에 0.7% 증가했는데 그러면 수출이 7월은 플러스를 기록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해 이번 달 무역적자의 가능성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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