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안철수 안풍? 내 앞에선 허풍”

입력 2012-07-26 15:58 수정 2012-07-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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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왜 시원하게 5.16 쿠데타 인정 못하나”

새누리당 대선경선에 나선 김태호 후보는 26일 박근혜 후보의 ‘5.16은 최선의 선택’ 발언과 관련, “왜 시원하게 (쿠데타라고) 인정하지 못하나. 왜 진심으로 사과하지 못하나”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젊은이들은 새누리당이 답답하고 구닥다리라고 말하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는커녕 잘못된 역사인식으로 분노를 사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당의 모습은 위태롭고 불안하다. 이미 대선을 이긴 것처럼 행동한다”면서 “소통도 대화도 없이 원칙, 원칙하며 변화의 ‘변’자도 못 꺼내게 한다. 눈치 주는 사람과 눈치 보는 사람만 있을 뿐”이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권 유력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향해서도 “‘안철수, 안풍안풍’ 하는데 김태호 앞에선 허풍이다. 안철수의 허풍을 김태호의 태풍으로 박살내겠다”며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안철수는 수영장에서 수영할 줄 알면 태평양에서도 수영할 수 있다는데 한심한 소리”라며 “안철수가 양식장에서 자란 양식 횟감이라면 저는 거친 파도와 싸운 자연산 활어 횟감”이라고도 했다.

김 후보는 “호남출신이 아니면서 호남을 가장 발전시킨 사람이 바로 김태호라는 말을 듣고 싶다”면서 “저 김태호에 대한 선택은 위대한 대한민국의 시작이다. 대한민국의 더 큰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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