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시설원예산업을 미래 우리나라 농업을 이끌 선도주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천일 농식품부 유통정책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시설원예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적 정책방향을 세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고효율 안정 생산기반 구축 △비용절감형 생산시스템 확충 △선진 유통체제 구축 및 수출기반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천일 유통정책관은 “중장기적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생산 9조원, 수출 10억달러 수준의 시장을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년 기준 이 분야 생산액은 5조원이며 수출액은 2억달러다. 10년 안에 생산액 2배, 수출액은 5배 정도를 더 늘리겠다는 의지다.
생산규모도 호당 평균 0.6헥타르(ha)에서 1ha 이상을, 생산방식도 비닐온실과 경유 중심의 난방에서 첨단온실과 신생에너지지원 냉난방으로 추진한다.
1990년대 이후 우루과이라운드(UR),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 대책의 일환으로 원예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달성했다.
시설원예 농산물의 생산액은 1990년 8000억원 수준에서 2010년 5조3000억원으로 6배 이상 , 수출은 2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에도 시설원예면적은 1999년 이후 5만ha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 또 10년 이상된 노후온실이 90%에 달해 전반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농식품부는 강조했다.
이천일 유통정책관은 “부가가치가 높은 시설원예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만큼 지원방식도 기존의 보조중심에서 장기 저리 융자 방식으로 전환해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