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닌텐도, 제법 선방했네…2Q 적자폭 전년비 축소

입력 2012-07-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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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월 순손실 172억3000만엔으로 줄어…주가 4%대 급등

일본 게임기 제조업체 닌텐도가 지난 2012 회계 2분기(4~6월)에 적자폭을 전년보다 크게 줄였다.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3DS’에서 생기는 손실을 줄이려는 노력이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다. 다만 엔고와 모션콘트롤러게임기 ‘위(Wii)’ 판매 침체로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닌텐도는 25일(현지시간) 2분기 순손실이 172억3000만엔으로 전년 동기의 255억2000만엔에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7% 감소한 848억1000만엔이었다.

닌텐도는 2012 회계연도 실적에 대해 순이익은 200억엔, 영업이익은 350억엔, 매출은 8200억엔 등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닌텐도는 “3DS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2012 회계 4분기(10월~2013년3월)에 흑자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닌텐도의 2분기 실적 결과에 대해 스마트폰과 소셜게임이 대세인 게임 시장에서 제법 선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게임 업계에서는 휴대폰이나 태블릿PC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서도 게임이 가능해지면서 전통 게임기 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 과거 게임기 업계를 평정했던 닌텐도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시대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강했다.

실제로 닌텐도는 작년 출시한 3DS의 판매 부진으로 가격까지 대폭 인하했다. 또한 ‘마리오 카트’와 ‘슈퍼마리오 브러더스’ 등 인기 시리즈의 타이틀을 늘려 3DS 고객들의 관심을 끄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결국 전통적인 게임기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뚝심이 판매 호조와 실적 개선으로 연결됐다.

25일 8년래 최저치까지 주저앉았던 닌텐도의 주가는 26일 오후 2시18분 현재 전날보다 4.29% 뛴 8500엔을 기록 중이다.

닌텐도는 올해 안에 위의 후속기인 ‘위유(Wii U)’를 내놔 여세를 몰아간다는 방침이다. 닌텐도는 위유가 가정용 게임기 수요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유는 6.2인치짜리 터치스크린식 콘트롤러가 달렸고 해상도도 높다. 아직 출시 일정은 잡지 않았으나 올해 안에는 반드시 내놓겠다고 닌텐도는 강조했다.

다만 닌텐도의 실적이 흑자화하려면 엔고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한다. 닌텐도는 보유자금의 대부분이 외화다. 이 때문에 엔화 가치가 오르면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엔으로 환산할 때 잠재 손실이 늘고,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이익을 내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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