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이대훈 "그랜드슬램 도전에 나선다"

입력 2012-07-2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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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림픽에서 1등만 해도 좋을 텐데 그랜드슬램까지 달성하면 두 배 더 기쁠 것 같아요."

남자 58㎏급의 '태권전사' 이대훈(20·용인대)에게 이번 런던올림픽은 의미가 남다르다.

우선 한국 태권도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 이대훈의 발끝에 걸려 있다.

남녀 2체급씩 4체급에 출전해 2∼3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태권도로서는 이대훈이 시작을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태권도 대표팀의 전임지도자인 김세혁 감독은 "이대훈이 첫 출격에서 금메달을 따주면 뒤에 노련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마음 편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림픽 무대가 처음인 이대훈 개인적으로도 이번 대회는 중요하다.

한성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이대훈은 지난해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5월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을 밟았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만 따면 약관의 나이에 태권도 4대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이대훈은 24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브루넬 대학에 마련된 한국선수단 훈련캠프에서 담금질을 이어간 뒤 "한국에 있을 때보다 컨디션이 좋아져 더욱 긍정적인 마음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금메달로 시작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네 명 모두 금메달을 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이대훈은 런던올림픽에서 자신의 원래 체급인 남자 63㎏급이 아니라 58㎏급에 출전한다.

평소 몸무게가 64∼65㎏인 이대훈은 7㎏ 가까이 살을 빼야 한다.

현재 이대훈의 몸무게는 61㎏이다. 계체일이 다음 달 7일인 점을 고려하면 체중 감량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대훈은 식사량에 큰 변화는 주지 않은 채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중을 줄여가고 있다.

이대훈은 올림픽대표 선발을 위한 최종평가전 세 차례와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올해에만 벌써 네 차례나 체중을 줄이고 경기를 치러 노하우를 쌓았다.

체급을 낮춰 처음 출전한 대회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며 자신감도 키웠다.

이대훈은 "계획대로 감량을 잘하고 있어 아시아선수권대회 때보다 더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대훈은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해 상위 랭커들과 초반부터 맞붙어야 하는 것이 다소 껄끄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현일 용인대 감독은 "대훈이에게도 '시드배정을 받은 8명이 오히려 너와 첫 경기를 치르게 될까 봐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고 얘기해주고 있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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