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여행온 뒤 실종된 40대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20일 오후 2시30분경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공예단지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공공근로원은 파란색 운동화와 신체 일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 운동화를 지난 11일 도내에서 실종된 강모 여인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운동화 주변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가 강 여인의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문 대조와 함께 DNA 확인 작업을 했으며 누군가 강 여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동원 가능한 경력과 특전사, 수색견까지 동원해 사체가 발견된 지역에서 나머지 사체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강 여인은 지난 11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 이튿날 오전 7시쯤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실종됐다. 경찰은 강 여인을 찾기 위해 17일부터 공개수사를 시작했다.